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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중앙대 영화 전공 합격생 '김민수' 합격후기
글쓴이 hipost 조회 18


안녕하세요. 영화과 입시생으로 고3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화과 입문을 결심했다면, 우선 확실한 목표를 정했으면 좋겠어요.

학원이고 뭐고 잔뜩 찾아보면서 어설프게 헤집어보기 전에요.


많은 입시생들이 어불성설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실기 학원을 전전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큰 목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확히는 어느 대학에 가고 싶은지. 미래의 영화학도로서, 올해는 영화로의 한 걸음을

어디어디 대학교 영화과에 합격하는 것으로 정한다! 이런 장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꿈은 클수록 좋고 여행지는 멀수록 좋으니까요. (??)


아무튼 이런 큰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1년간 무엇을 해나갈지 시기별로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서

이루어 나가면 보람찬 일 년이 되겠죠.

저는 이런 원대한 마음가짐으로 입시 준비를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신중하게 학원을 찾았고 정말 열정적으로 다녔어요.

아마 고 2 겨울방학이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치열하게 생활했던 시기일 겁니다.


저는 목표가 있고 실기 학원도 다니고 있으니 뭐든 될 거라는 희망찬 마음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예비 고삼 선행반은 수강생들이 글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게 수업이 진행되었거든요.

칭찬도 좀 받았었고 이대로만 가면 정말 합격하지 않을까 자신하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뭣도 모르는 녀석이 자만해 있었네요.)


하지만 본격적인 수시 대비반에 들어가면서 수업 방식이 변했어요.

“자신”을 마음껏 살렸던 글쓰기와는 달리 “자신”을 적당히 죽이는 글쓰기를 했어요.

더이상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글을 쓸 수 없게 된 거죠.


제 문체는 한자어와 수식어구가 많이 요구되는 탓에

간단하고 담백하게 글을 써내려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제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쳐낼 건 쳐내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했어요.

꾸준히 퇴고를 하고, 사건과 사연이 잘 배합된 소설을 보면서 좋은 이야기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글쓰기란 단순한 내 생각의 끄적임이 아니라 스토리를 구성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신 포스트공연영상학원 선생님들 덕택에

글쓰기 기초를 잘 잡게 된 것 같아요. (선생님 감사해요!)


물론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당시에는 저 되게 불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게 써간 것 같은데 마구 지적을 받으면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죠.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내 글은 완벽한데 왜 자꾸 태클을 거는 거냐고,

내 글에 숨겨진 뜻도 잘 모르면서! 과장하면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그게 반복되면서 더 이상 글쓰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게 돼요.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점차 변질되어가는 것. 정말 괴롭죠.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약간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남긴 채. 공부한 것을 익히듯이 글을 써내려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게 배움 아닐까요.

(그래서 말씀드리는데 선생님들 피드백 허투루 듣지 마세요. 팩트입니다. 땅땅!)


이런 때 말고도 학원을 처음 등록했을 때 가지고 있던 포부가 쪼그라드는 순간이 분명 와요.

(예를 들면 수능 직전 실기 시험 기간)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냐는 생각부터 시작해...

이런다고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아주 강렬한 현타가 여러분의 머리를 때릴 겁니다.

꽤 여러번 그런 고비가 올 거예요.


고3이라 공부하는 것도 따라가기 벅찬데 틈틈이 영화 보고 머리 쥐어짜서 글까지 쓰려니 얼마나 힘듭니까.

게다가 쓴 글을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내 문제점까지 한가득 발견해 버리면요.


이렇듯 영화과 입시는 정말 힘들어요.

어지간히 독한 사람 아니면 말리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결심한 이상 끝까지 하세요. 포기하면 죽도 밥도 안 됩니다.

결국 웃게 되는 건 누굴까요? 저는 합격창 보고 그 순간 누구보다 활짝 웃었습니다. 버텼기에 가능한 결과인 것 같아요.


일 년 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입학하면 더 힘들겠죠. 그래도 더 해보고 싶어요.

고통받는 걸 즐기는 취향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래요.

이거 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저 같은 사람들 계실 거예요. 그렇다면 잘 버티세요. 힘들어도요.

저는 힘들어할 시간에 제 단점과 문제점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는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밀고 나가세요. 그러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승리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선생님들!

일 년간 가르침을 받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여러분들에게 포스트공연영상학원을 강력히 추천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