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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꿈을 향해 나아갈께요" -조희연, 수시 서울예대 영화과 합격자
글쓴이 hipost 조회 821
"솔직함이 무기라는것을 !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갈께요 "

-수시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합격자. 조희연


작년, 그러니까 제가 재수 준비를 할 때네요.

이곳 게시판에서 합격자 후기를 읽으며 쓰린 맘을 달랬던

기억이 납니다.

나도 내년엔 꼭 후기를 쓰리라! 스스로 다짐을 하기도 했고요.

포스트 학원에서의 첫수업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졌던 저였기에, 둥그렇게 모여앉아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수업은

생애 처음이였으니까요!

영화를 좋아하는 저였지만, 누구하고도 이렇게

영화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글쓰기 수업이 가장 힘들었어요.

어떻게하면 좀 더 신선한 이야기를 쓸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까 많은 고민을 해야했거든요.

하루종일 붙잡고 있어도 맘에 드는

이야기가 안써질때 키보드판을 부여잡고 남몰래

눈물 흘리던 일들도 기억나네요.

아마 그때가 소위 말하는 슬럼프였던것같아요.

글이 뜻대로 안써져서 힘들어하던 저를 보시더니,

한현주 선생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셨어요.

계단 밑에서 제 등을 토닥여주며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들을

말씀해주실때.. 눈물 참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슬럼프가 찾아올땐, 잘써야겠다는 부담감을 버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완벽한 글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또한 이야기전개를 위해 도구처럼 사용되었던 캐릭터들을

애정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죠.

내가 만약 내 글의 주인공이라면, 이렇게 할텐데, 이런 감정일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야 살아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영상분석 수업은 입시공부에 지친 저에게 휴식같은 수업이였어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입시공부 때문에 마음 놓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사실 굉장히 적었거든요.

하지만 이 시간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하는

영화를 볼 수도 있고, 같은 영상을 보고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 참 흥미로웠답니다.

리뷰를 읽고 그것에 맞춰 분석하려들거나,

정답을 말해야지. 라는 생각은 좋지않은것 같아요.

내가 느낀점, 그리고 내가 발견한 철학을 솔직히

말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솔직함, 진정성. 이건 임재찬 선생님께서

면접 준비를 해주시면서 강조하던 말씀이신데요.

정말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년엔 어떻게하면 교수님들이 원하는 대답을 할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임했더니 불합격 통보만 우수수 받고 말았어요.
하지만 올해 면접을 앞두고는

솔직하게 하고 싶은말 다 하고 나오자.

이거 딱 한가지만 생각했어요.

덕분에 그 어떤 질문 공세가 펼쳐져도 막힘없이 대답할수 있었죠.

그냥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되는거였으니까요.

그때 다시한번 느꼈죠. 솔직함이 무기라는것을!

저에게 포스트는 단순히 입시를 위한 학원이 아니였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영화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는

소중한 공간이였으니까요.

포스트에서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이것이 진정한 배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흘륭한 선생님들께 배우고 느꼈던 많은 가르침,

마음속에 새기고 꿈을 향해 나아갈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번 꼭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