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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서울예대 방송영상과 합격생 '정o우' 합격후기
글쓴이 hipost 조회 128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갈 때 즈음 진로를 확실히 정하게 되었고 학원에 가게 되었어요. 영상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좋아서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뭘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으니 말이죠... 학원 없이는 분명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서울예대 방송영상과에 들어간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죠.(꿈만 꿨을수도요…) 아무튼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상담을 받을때, 원장 선생님께서 내신을 보시고 걱정을 많이 하시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ㅎㅎ 사실 제 내신을 가지고 서울예대 방송영상과에 합격한 것은 기적이죠. 내신 관련된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한번 더 할게요.


원장 선생님께서 1년 후에 내신을 조금만 더 올려서 만나자고 하셨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학년 11월쯤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해요. 지방에 살고 있는 저는 주말반 수업을 들었고요, 1시부터 7시까지 총 3교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9시 반에 기차를 타고, 11시 20분쯤 서울에 도착해서 혼자 점심을 먹고, 학원 수업을 듣고 다시 서울역에서 저녁 먹고, 기차 타고 밤 11시에 도착하는게 매주 토요일 저의 일과였죠.


영상을 보고,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학원 오는게 늘 설레고 즐거웠던 영상 수업


주말반 수업의 첫 시간은 오세섭 선생님의 영화 수업이였어요. 초반에 몇 달은 영화과 아이들과 같이 통합해서 수업을 했는데요. 방송영상과로 분반 하기 전, 영화와 영상에 대한 기본적인 수업을 같이 들었습니다. 영상에 대한 첫 수업이 오세섭 선생님의 재미있는 영화 수업이라 학원에 항상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 수 있었어요! 수업이 진짜 재미있었거든요.ㅎㅎ 

살면서 처음으로 듣는 영상 수업이기도 했고, 영화라는 장르를 보다 심도깊게 들여다 보았던것은 처음이었기에 늘 설레기도 했고요! 짧은 길이의 영상을 보고, 해당 장면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수업에서 항상 배우는것도 많고 즐거웠어요. 방송영상과와 영화과로 반이 분리되고 나서 더이상 오세섭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정도였으니까요. ㅠㅠ


펜을 잡는 것도 싫어하던 제가 '글'을 쓰다니요.

두번째 시간은 남궁소담 선생님의 작문 수업이였어요. 당시의 저는 펜을 잡는걸 너무나도 싫어했었는데요. 글쓰기라면 정말 질색하던 저를 작문기계로 만들어 주신 남궁소담 선생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 수업은 가벼운 글쓰기와 문법 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아직도 첫날 수업이 기억납니다. 손을 멈추지 않고 원고지 한 장을 채우는 수업이었거든요. 글쓰기에 대한 벽을 허물 수 있었던 수업이었죠. 예를 들면 손을 계속 멈추지 않고 써야 했기에, 나는 지금 무엇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써 나가는 중이고, 더 이상 무엇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떡해야 하지…....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글을 쓰며 재미를 붙이니 펜과 친해졌어요. 그렇게 글쓰기를 하며 손을 풀고 나서 본격적인 작문 수업을 진행하셨는데요! 남궁소담 선생님의 작문수업은 정말이지 꼭 들으셔야합니다. 

세번째 수업은 이승하 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신 방송 역사 수업이었습니다. 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 그리고 방송영상과 입시 준비에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가르쳐 주셨는데요. 다른 두 수업보다 비교적 어렵다고 생각되는 수업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유익했고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내신 7등급 극복, '똘똘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수업!

방송영상과로 분반 후에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은 원장선생님 수업입니다. 지금도 다시 가서 수업을 듣고 싶을 정도로 유익하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신 7등급 후반대인 저를 서울예술대학교에 꾸깃꾸깃 집어넣어주신 장본인이기도 하시고요. 원장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지 않았다면 전 이 글을 작성할 일도 없었을 겁니다. 단지 방송 영상을 가르쳐 주신게 아니라 제게 인생을 가르쳐주셨거든요. 원장쌤의 수업은 방송 영상 관련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국한되기 보다, 학생들을 똑똑하고 똘똘하게 만들어 주는데 집중해서 진행되었습니다. 기본 상식이나, 평소에 궁금했지만 자세히 찾아보지 않았던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단언컨데 원장쌤은 제 은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저희의 멘탈관리사 프론트 선생님! 모든 스케줄 조정해주시고 멘탈 관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모든 일이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어요. 지방에 사는 저를 위해서 시간을 최대한 맞춰주시고, 일정을 조율하거나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셨어요! 또 면접 일정도 미리 알려주시구요. 선생님 없이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했을 거에요 분명…  사실 포스트를 들어오기 전에는 학원이 굳이 필요한가 싶었어요. 그래서 독학할까 싶기도 했죠... 근데 너무나도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학원 없이 이 모든걸 준비하고 합격을 한다는건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었다는것을 이제는 알 수 있죠. 서울예대 뿐만 아니라 다른 예대들을 생각하고 계시더라도 방송영상과 실기를 준비해야한다면 무조건 포스트는 필수입니다.

서울예대 방송영상과를 열망하고 계신 학우분들을 위해서 항상 응원할게요. 1년 뒤 여러분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글을 마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