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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즐겁게, 괴롭게, 열심히!! - 김ㅇ영(한예종/영화과 특별전형 합격)
글쓴이 hipost 조회 1059
합격발표가 나고 학원에 인사하러 찾아갔을 때 '넌 학원안다니고 혼자했어도 됐을거야'라고 하셨지만 아닙니다!

포스트에 다녔던 게 합격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면서 느꼈던 것들을 써보겠습니다.

처음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정보도 부족하고 불안해서 학원을 찾다가 포스트에 다니게 됐는데..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여기도 입시학원이잖아.. 별 거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1월달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8개월 정도 학원에 다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8개월동안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매주 토요일, 일주일 내내 대전에 있는 학교와 기숙사에 처박혀있다가
포스트에 가기위해 서울행 버스를 탈 때 였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게 즐거웠던 이유는 일단 하고 싶었던 걸 실제로 하고 있다는 설렘 때문이었던 것 같고요.

또 한가지는 학원에서 제가 기대한 것 이상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영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지만 '나'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에세이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이야기 구성을 하거나 감상문을 쓸 때도 '나'와 나의 경험은 늘 따라다니는 주제였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던 것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에 큰 도움이.........됐다기보다는 필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시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들께서 항상 진지하고 또 인간적인 태도로 저희를 대해주셔서 더 학원에 애착을 가지고 성실하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초딩 때부터 수많은 보습학원, 입시학원을 다녔지만 학원에 가는게 즐거웠던 적은 처음입니다ㅋ

때로는 영화계의 어두운 현실같은 입시학원 선생님으로서 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들도 진솔하게 해주시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열정을 의심해보고 또 더 불태우도록 해주셨던 게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인간적이었고요.
그래서 수업을 떠나서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학원에 열심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학원 숙제 물론 열심히 했고, 결석도 신검받으러 간날 빼고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저한테는 놀라운 일입니다.)

학원 외에 스스로 한 일은, 책 읽은 게 가장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고3이라 시간이 많지 않겠지만 틈틈이 읽다보면 꽤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저도 아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시험을 볼 분들게 큰 도움은 못 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ㅜ

다만 즐겁게, 괴롭게, 열심히 하는 게 열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입시 준비하는 동안 그렇게 생활 했고요.
각자가 가려는 학교 꼭 합격 하길 응원하겠슴다!! 아자!!

마지막으로

한현주 쌤, 쌤의 냉철한 까기(?)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고 늘었던 것 같아요. 더 세게 까셔도 될 것 같아요 ㅋㅋ

김재영 쌤, 선생님 시간이 왜 제일 그리울까요 ㅋㅋ, 좋은 영화 많이 보고 토론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슴다

최진영 쌤, 숫자 찾기, 목 없는 남자, 픽션 다이어리, 미장센 수업 모두 다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어요. 언젠가 현장에서 뵈요 쌤

서정택 쌤, 쌤의 뽀송뽀송하고 촉촉한 수업이 좋습니다!

이태균 쌤, 정영훈 쌤, 두 분 수업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차고 즐거웠슴다 감사합니다~

임원장쌤, 한말씀 한말씀 웃기면서도 뼈있는 말 정말 인상깊었어요. 더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데스크 선생님들 늘 친절한 미소 좋습니다 정말 학원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