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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내가 원했기에 즐겼다! -정지우 (명지대, 서경대 영화과 합격)
글쓴이 hipost 조회 785
학교생활을 2주일 남짓 해보고 난 후라 이런 글을 적는 것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능 끝나고 훅 지나간 그 한 달은 아주 기분 좋게 기억 됩니당. 여태 학원이라곤
국영수 기타 딱딱한 과목을 배우는 재미없는 곳만 다녔었는데 포스트에서는 영화를
보고 배우고 글을 써보고.. 아주 적성에 딱 이더구만요!ㅋㅋ 막 처음에는 적응 안 되고 낯설기도 하더니 차차 시간이 지나니까 학원가는 걸 꽤 즐기게 되었습니다. 뺀질나게 드나들었죠. 결석은 아마 한번정도 한 것 같습니다. 국민대 시험 치기 전날 좀 긴장이 되가지고..ㅋ 과제도 내주시는 족족 거의 해갔답니다! 아주 간만에 성실함을 좀 발휘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물러설 곳이 없었거든요. 재수는 곧 죽어도 하기가 싫고 전주 촌사람인 제가 서울까지 올라와 돈 들여 공부하는데 할거면 끝장을 봐야 했죠. 감상문 실기는 처음에 너무 막막 하길래 혼자서 영화 보고 어찌 쓸까 궁리도 해보고 같은 반 학우들이 쓴 것을 계속 쳐다봤습니다. 슬슬 틀이 잡히더니 아 이런 거구나 했죠. 학원에서 배운 감상문과 이야기 구성 실기 정말 유용합니다. 학교 세미나 과제 할 때도 써먹고 영화 리뷰 쓸 때도 써먹고 이래저래 영화과 학생으로서 공부해 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또 있어요! 빤한 말 같지만, 그것은 자신의 꿈에 대한 믿음이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믿음. 그런 확신이 없었다면 전 절대 학원등록도 못했을 껄요. 현실을 보고 흔들릴 수 있는 날 붙잡아 주는 든든한 기둥 같은 것입니다. 합격 후에 또 다른 시작이 있습니다. 새 시작을 한 사람으로서 글에 겸손함을 잔뜩 묻히고 싶네요. 저는 고3 쉰내 나는 수험생이였다가 이제 다시 병아리 같으니까요.ㅋㅋ 쓰고 싶은 말이 좀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니까 퐈이팅입니다. 저나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이나 씐나는 봄이 왔지만 아무래도 공부는 천직 같으니.. 다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재미없이 수동적인 자세 말구요, 멀리 멀리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내다 봤을 때 그때 말이죠. 왜 내가 공부하는지 힘들 때 마다 그 생각하면서 자신을 다독다독 합시다 우리!
마지막으로 애써주셨던 마음씨 좋은 선생님들 이태균선생님 최진영선생님 김재영선생님 서정택선생님 그리고 데스크 미모의 여선생님들 정말 감사 했습니당!!! 어서 찾아 뵙고 싶지만 정신이 없으용ㅜ 하지만 동기들과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